제주항공 '괌 여행 24만9000원에 모십니다'

제주항공, 괌 취항에 이어 사이판까지 취항예정.. 특가 24만9000원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제주항공이 하늘 길 보폭을 괌, 사이판 등 대양주까지 넓힌다. 기존 국적항공사가 취항 중인 괌과 사이판에 취항하면서 가격까지 낮췄다.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은 기존항공사가 취항 중인 괌과 사이판 노선에 취항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괌은 대한항공과 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 사이판은 아시아나항공이 독점 취항하고 있다.먼저 제주항공은 오는 27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매일(주7회) 취항한다. 인천~괌 노선은 제주항공의 첫 번째 대양주 노선이자 14번째 국제선 정기노선이다. 제주항공은 인천-괌 노선이 기존 항공사들의 노선이라는 점에서 운임을 인하해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운임은 신규취항을 기념해 취항당일인 27일 인천 출발편은 왕복 24만9000원(이하 8월13일 기준 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등 14만3300원 제외)에 판매한다. 이어 탑승일 기준으로 10월2일부터 17일까지 왕복 항공권은 34만원(유류할증료, 공항이용료 제외)에 판매한다. 다만 편당 20석씩만 특가 혜택이 주어진다. 얼리버드 등 특가판매를 제외한 일반항공권의 최저운임은 왕복항공권 기준으로 44만원(유류할증료, 공항이용료 제외) 수준에 정해졌다. 제주항공은 인천~괌 노선이 본 궤도에 오르면 곧바로 아시아나항공이 단독운항하고 있는 사이판 노선에도 취항한다. 제주항공은 내년 중 괌 노선이 자리 잡으면 취항할 예정으로, 취항시 괌과 사이판 두 곳 모두 취항하는 첫 항공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제주항공의 인천~괌 노선에는 186~189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가 투입된다. 매일 오전 10시40분(이하 현지시각 기준) 출발해 괌에는 오후 4시에 도착한다. 괌에서는 오후 5시에 출발해 인천에 저녁 8시40분에 도달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괌 노선에 실질적인 LCC(저비용항공사)가 취항함에 따라 항공여행의 대중화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항공사의 독점으로 소비자 선택권이 사실상 차단됐던 노선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인천~괌 노선의 예매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예약센터(☎1599-1500)에서 할 수 있다.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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