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급랭···日 열광하는 'K-뷰티'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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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한 일본의 강력 반발로 한일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정치와 외교, 경제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일본에 진출하거나 진출할 예정인 국내 기업들에게 미치는 악영향 역시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K-드라마와 K-POP으로 시작된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에 매료된 일본인들이 반한감정으로 돌아설 경우를 대비해 국내 화장품업계도 일본 현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브랜드숍 에뛰드가 일본 시장에서 고성장하면서 해외매출이 급등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현재까지는 큰 영향이 없다"면서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일본인들을 겨냥한 막걸리 라인을 선보일 정도로 일본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LG생활건강 역시 한일관계 냉각을 우려하고 있다. 광복절을 전후로 해 한일간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만큼 업계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자세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올림픽 한일전 등 여러가지 이슈가 겹쳐서 더 분위기가 안좋은 것 같다"면서 "현재 시점에서 판단하기는 이르다.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0일 이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직후 일본 노다 총리는 특별 기자 회견을 열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신각수 주일 한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항의했으며 무토 주한 일본 대사를 일본으로 소환했다. 일본은 독도를 분쟁지역화 하기 위해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할 것을 주장하는 등 정치 외교적인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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