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덕분에 안드로이드OS폰 점유율 68%로 상승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3가 전 세계적으로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면서 지난 2분기 구글의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이 시장 점유율 68%로 뛰어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7%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2위 애플 iOS와의 차이를 넓혔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IDC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번해 4~6월 동안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이 총 1억500만여대가 팔려 시장 점유율 68.1%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IDC는 "2분기 안드로이드OS폰이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는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44%를 기여했다"고 밝혔다. 반면 애플 아이폰에 탑재된 iOS를 사용하는 이용자는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의 16.9%로, 지난해 동기대비 18.8%보다 소폭 하락했다. 또한 2분기 삼성 스마트폰은 5020만대가 팔린 반면, 같은 기간 아이폰 매출은 2600만대에 그쳤다. 2007년 애플은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지만 삼성에 밀려 스마트폰 제조업체로선 2위가 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애플은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만 국한돼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반면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S3는 다양한 소비자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삼성의 전략이 통한 좋은 예"고 분석했다. 블랙베리OS 스마트폰 점유율은 지난해 11.5%에서 4.8%, 노키아가 제조한 심비안OS폰은 16.9%에서 4.4%로 추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은 3.5%로 지난해 2.3%보다 소폭 증가했다. 한편 2분기 스마트폰 전체 시장은 1억5400만대로 지난해보다 42.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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