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김없는 동영상 서비스 KT LTE 트래픽 12%↑...SKT도 5%↑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런던올림픽 개막 이후 이동통신사의 트래픽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올림픽 중계방송이나 뉴스를 시청하는 이용자가 늘었기 때문이다.KT는 자사의 통신사 트래픽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은 12%, 3G 스마트폰은 7%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올림픽 시작 직전인 7월20~27일에 비해 올림픽 개막 첫 주인 7월28~8월3일의 LTE와 3G를 합한 전체 트래픽이 총 185테라바이트 증가한 것. 우리나라 선수들이 런던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치르는 경기가 집중되는 오전 0시~6시까지 트래픽은 평균 6% 늘었다. 새벽녘 트래픽이 가장 많이 올라간 때는 8월2일이었다. 이날 오전 1시에는 대한민국과 가봉의 남자 축구 예선 B조 6경기가 열렸다. 축구 경기 전후로는 유도 남자 90kg 이하급 결승에서 송대남 선수가 금메달을 땄고 펜싱 여자 개인 사브르 결승에서 김지연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어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했다. 일과 시간 중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의 트래픽도 9%나 늘었다. KT관계자는 "새벽 경기를 놓친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출근한 이후 틈틈이 스마트폰을 통해 주요 경기 하이라이트 장면을 보거나 올림픽 뉴스 등을 검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LTE 휴대폰 동영상은 TV 못지않게 끊김없이 깨끗하게 볼수 있어 트래픽 수치가 확 늘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경우 3G, LTE를 합친 트래픽이 같은 기간 5% 늘었고 LG유플러스는 1%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 외에도 스마트폰에서 트래픽으로 잡히지 않은 DMB로 시청하는 이용자들도 많을 것"이라며 "런던올림픽 TV 시청률이 지난 아테네올림픽에 비해 낮다는 것도 '스마트 올림픽'의 시작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NHN(네이버)과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네이트) 등을 통해 실시간 경기 중계는 물론 주요장면 다시보기(VOD)를 시청하고, 각종 정보 및 뉴스 서비스를 체크하고 있다. 네이버의 스포츠 사이트 열람 횟수는 올림픽 전에 비해 PC는 70%, 모바일은 300% 급증했다. 다음과 SK컴즈 모두 PC는 300%, 모바일은 400%씩 늘었다. 한편 '런던올림픽 전용관'을 운영하고 있는 CJ헬로비전의 N스크린 서비스 '티빙'의 동시 접속자 수도 올림픽 전에 비해 5배 정도 늘었다. 특히 모바일 서비스로 경기를 보면 선수들의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댓글을 달며 같이 응원하는 기분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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