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美 주식거래 서비스···PEF 설립도 추진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KDB대우증권의 차별화 전략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우증권은 업계 최초로 사실상 24시간 미국 주식 거래 서비스를 도입했고 해외 진출 금융사로는 처음으로 10억달러 규모의 사모투자펀드(PEF) 설립도 추진한다.대우증권은 지난 6일부터 미국주식 예약주문 가능시간을 기존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전 9시~오후 10시 30분(서머타임 적용시 오후 9시 30분)까지 4시간 30분 연장해 시행에 들어갔다. 대상주식은 뉴욕과 아멕스, 나스닥 상장 종목이며, 주문 처리결과는 오후 10시 40분(서머타임 적용시 오후 9시 40분) 이후 확인할 수 있다. 장이 열리기 전까지는 예약서비스로 주식을 사고 팔고, 장중에는 홈트레이딩서비스(HTS)를 통해 직접 거래를 할 수 있게 돼 사실상 24시간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예약주문 시간 연장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많아 이번에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한국 및 아시아는 물론 유럽주식 시장 동향까지 파악하며 미국 주식투자를 할 수 있게 돼 투자자의 편의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예약주문 제도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에 장이 열리는 미 증시의 상황을 반영해 증권사가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위탁을 받아 미국 상장종목을 사고 팔아주는 것을 말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예탁결제원을 통한 내국인의 외화증권 직접투자는 결제금액이 9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작년 하반기 대비 81% 증가했다. 결제건수는 4만137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4%, 작년 하반기 대비 13% 감소해 건별 결제금액이 증가했다.한편 대우증권 홍콩법인은 10억달러(약 1조1290억원) 규모의 사모투자펀드(PEF)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 펀드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사업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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