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내년 사옥·관제소 이전 급물살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지은지 27년 지난 방배동 본사와 내구연한 10년을 넘긴 관제소들을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를 내년안에 이전할 계획이다.서울메트로는 방배동 사옥을 매각해 최소 850억원의 수입을 마련하고, 본사, 관제소들을 군자차량기지로 이전하는 계획안을 최근 서울시에 제출, 승인을 앞둔 상태라고7일 밝혔다.지하철 1~4호선의 관제소는 최근 5년간 785건의 장애가 발생해 이전 계획을 세우게 됐다. 서울메트로는 관제소의 노후설비를 개량에 716억원, 본사 이전에 416억원 등 총 1132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부지 매각으로 이를 충당한다는 계획이다.방배동 본사 부지는 현재 3종일반주거지역(용적률 250%)으로 변경없이 매각하면 850억원,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400%)하면 1199억원, 상업지역으로 종상향(용적률 800%)하면 1954억원의 수입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면적은 8006㎡로,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사당역이 있고 경기 수원, 안양 등지를 연결해 주는 교통요충지에 자리해 있다. 서울메트로는 본사부지를 SH공사에서 매입해 보금자리주택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서울시는 용적률 상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방식도 단순매각이 아닌 민간사업자와의 공동개발방식이나 공공사업 등 방법도 거론되고 있다.서울메트로 사옥 이전은 지난달 24일 시장단과 간부들이 참석한 '채무감축 방안 보고 연찬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메트로의 사옥ㆍ관제소 이전과 관련한 보고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추진에 힘을 받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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