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연일 기록적인 더위가 계속되면서 올 여름 들어 인천에서 처음으로 폭염에 따른 가축 집단폐사가 일어났다.3일 인천시에 확인한 결과 지난 1일 인천 서구 오류동의 한 닭 농장에서 닭 1만5400여 마리가 떼 죽음을 당해 농장 주인이 2일 관할 구청에 신고했다. 농장주 A씨가 양계장 6개 동에서 키워온 닭 2만2000여 마리의 70%가 낮 기온이 33℃를 넘겼던 1일과 2일 줄줄이 폐사했다.인천시는 폐사 신고가 접수되자 마자 시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폐사 원인을 파악했다.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같은 질병과는 관련이 없고 무더위를 견디지 못한 닭들이 고열에 시달리다 죽은 것으로 결론내렸다. 더 정확한 폐사 원인은 정밀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밝히기로 했다.인천시 농축산유통과 담당자는 "무더운 날씨에 앙계장 안에 공기가 제대로 통하지 않고 위생상태가 나빠지면서 폐사가 일어난 것 같다. 축산농가에서는 수시로 양계장을 환기시키고 공중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는 등 혹서기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노승환 기자 todif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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