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지난달 31일 "강북구내 재능 있는 꿈나무를 키우기 위해 장학재단을 만들었다"며 "이틀 통해 소질은 있으나 살림 여건 때문에 개발하지 못한 꿈나무들을 적극 발굴해 키우겠다"고 말했다.
또 미래의 강북구를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북한산역사·문화·관광벨트사업’도 올해 사업의 핵심인 순국선열 16위 묘역이 ‘서울 근현대 미래유산화 기본구상’의 시범사업지로 선정되는 등 사업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이처럼 교육·개발·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구민들과 구청 간에 신뢰관계가 형성됐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또 “앞으로도 구민과 신뢰관계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특별한 일정이 있는 날을 제외하곤 매일 오후 2~4시 구청장실 문을 주민들께 개방하는 ‘열린 구청장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약속했다.또 주민들이 모이는 곳은 어디든 찾아가 주민들과 소통하고, ‘독서진흥을 위한 학부모와 간담회’, ‘교육 관련 간담회’, ‘1일 동장제 운영’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구민들의 의견을 듣고 구정에 반영하겠다고도 했다.그러나 박 구청장에도 아쉬운 분야가 있다. 즉 교육 분야가 바로 그 분야다.박 구청장은 “주5일제 수업이 전면 실시됨에 따라 청소년 체험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을 이용해 강북구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엄홍길 대장과 함께 ‘청소년 등산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청소년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고 소개했다.등산교실이 해를 거듭할수록 아이들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에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참여인원이 한정되다 보니 더 많은 학생들이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에 많은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청소년 대상 주말체험프로그램을 더 많이 준비해 많은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부담을 덜고 자신의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박 구청장은 향후 남은 2년 동안 적극 추진할 계획으로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을 들었다. 지역경제를 살리고 강북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는 것이다.또 강북구 꿈나무키움장학재단에 더 많은 구민들의 참여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해 장학재단이 재정적으로 안정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으로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민관이 함께 참여해 실시하고 있는 ‘청결강북운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전구민이 쓰레기 문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내 집 내 점포 앞 내가 쓸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단독주택이 많은 강북구의 특성을 고려해 마을공동체 사업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도 갖고 있다.박 구청장은 “남은 임기 동안도 행정의 기본인 청렴과 친절을 바탕으로 ‘구민이 주인되는 행정’, 지방자치의 근본 목적인 ‘구민이 참여하는 행정’을 펼쳐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또 "구민과 대화하는 구청장,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는 구민과의 약속을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지키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