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토픽] 듀발 '집마저 잃는다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데이비드 듀발(미국ㆍ사진)이 길바닥에 나앉게 됐다는데….AP통신은 1일(한국시간) 듀발이 심각한 재정 위기에 처해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근교의 체리티힐빌리지에 있는 저택이 경매에 넘어갈 처지에 놓였다고 전했다. 2005년 1200만 달러(약 135억원)가 넘는 집을 구입하면서 절반을 대출 받았지만 갚을 능력이 못 된 것. 집을 처분하려고 몇 년 동안 애썼지만 결국 은행에 압류됐다. 11월7일까지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경매 처분된다. 이 사실이 미국의 연예사이트에 실리면서 듀발과의 인터뷰 시도가 쇄도했다. 듀발은 "(내가) 공인이라고 생각 못했는데 아직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오히려 담담하게 반응했다. 이어 "아들은 올림픽을 시청하고 있고, 딸은 엄마 무릎에서 잠이 들었다"며 "내일 (PGA투어) 르노타호오픈에 나가 또 다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듀발이 바로 1997년 미켈롭을 시작으로 5년 동안 무려 13승을 수확했던 당대 최고의 스타다. 1999년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지만 2003년 부상으로 내리막길을 걸어 결국 세계랭킹 800위권 밖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2009년 US오픈 준우승으로 '부활 샷'을 날리는 듯 했지만 이듬해 PGA투어 카드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고 지금은 스폰서 초청으로 간신히 투어에 나가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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