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대한체육회가 석연찮은 경기 진행으로 억울하게 패한 펜싱 신아람 사태와 관련, 국제펜싱연맹(FIE)에 강력한 항의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기로 했다.대한체육회는 31일(한국시간) 박용성 회장이 알리셔 우스마노프 FIE 회장과 막심 파라모노프 사무총장을 직접 만나 해당 경기에서 나온 시간계측 조작 등의 실수 인정, 재발 방지책 마련, 레프리와 타임키퍼(시계가 흐르거나 멈추도록 조작하는 사람) 등 관련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신아람은 이날 오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브리타 하이데만(독일)과의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4강에서 미숙한 경기 운영과 심판진의 어이없는 판정으로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연장 종료 1초를 남겨 두고 발생한 계측상의 오류가 문제였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면 경기 시작 전 얻은 어드밴티지로 신아람이 결승에 오를 수 있었지만 마지막 1초에서 시간이 흐르지 않으면서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강력한 항의와 후속 조치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대한체육회는 "현장에서 한국 선수단이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했지만 미흡한 국제연맹 규정에 의해 억울한 판정을 내린 국제펜싱연맹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대회를 위해 4년을 준비해 온 신아람 선수와 큰 관심을 보여준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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