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영 사장, KTX 금정터널 고장사고 사과

정부대전청사서 설명회 갖고 “고장 없는 열차운행을 코레일 경영최고 목표로 삼겠다”며 고개 숙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창영 코레일 사장이 지난 27일 오후 KTX 금정터널 고장사고와 관련, 국민들에게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정 사장은 31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고장사고 관련설명회를 갖고 “이번 일로 국민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특히 열차 안에서 찜통더위에 고생하신 고객들께도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지금까지 조사한 결과 금정터널 내 사고원인은 보조블럭 고장에서 비롯됐다”며 “떼제베시스템에서 도입된 KTX 운전취급매뉴얼은 프랑스와 같은 매뉴얼을 쓰고 있으나 다보조블럭 2개가 모두 고장 난 경우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정 사장은 “보조블럭의 부속품인 송풍접촉기와 노후카드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이에 대해 일제정비계획을 세워 부품을 모두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약 31억원이다.‘KTX 운전취급 매뉴얼’에 따르면 보조블럭 2개 중 1개가 고장 나도 백업(듀얼)시스템으로 갈 수 있어 시속 300km로 정상 운행할 수 있다.정 사장은 “고장 없는 열차운행을 코레일의 최고경영목표로 삼겠다”며 “이르면 올해 말까지 우리 실정에 맞는 ‘KTX 한국형 중정비 매뉴얼’을 만들어 KTX부품별 정비주기를 다시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사장은 30일 고장사고가 난 금정터널 현장을 찾아 ▲보조블럭 등 해당부품의 노후도 일제조사 ▲사용수명 재설정 ▲부품의 빠른 교환 등을 긴급지시했다.☞보조블럭이란?주변압기에서 공급된 AC 1100V 전원을 DC 570V로 바꿔 견인전동기, 동력차 송풍모터와 여객대우설비인 냉난방장치, 조명등에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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