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 졸면 죽는다더니...노키아, 자국 공장 모두 폐쇄

9월 핀란드 살로 공장 문닫기로...비용 절감 위해 동남아로 이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핀란드 대표 기업 노키아가 자국 내 마지막 남은 공장을 전격 폐쇄한다.30일 Yle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노키아측은 지난 27일(현지시간) Yle와의 인터뷰에서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9월 핀란드 살로(Salo)에 있는 공장 문을 닫겠다고 밝혔다.살로 공장 폐쇄로 780명의 노키아 직원이 일자리를 잃을 전망이다. 노키아는 2013년까지 핀란드에서 3700명, 전세계에서 1만명의 직원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앞서 노키아는 비용 절감을 위해 핀란드를 포함해 독일, 캐나다 공장을 폐쇄하고 동남아시아에 공장을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노키아는 올해초 베트남 공장을 착공했다.한 때 핀란드 경제의 자랑거리였던 노키아가 자국 내 공장을 전격 철수하면서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깜빡 졸면 죽는다'는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면서 다른 업체들은 실적 부진을 겪는 상황이다. HTC는 최근 브라질에 이어 한국 사무소까지 철수하겠다고 밝혀 스마트폰 시장에서 쏠림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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