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외국인들이 '슈퍼 마리오' 발언에 발걸음을 되돌리며 이틀째 큰 폭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바이코리아'를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이번 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가 향후 외국인 흐름을 결정지을 단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4785억원 어치 사들이며 이날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 거래일인 지난 27일 4808억원 어치 사들인데 이어 이틀째 큰 폭의 순매수 기조를 나타낸 것이다. 외국인들이 이틀 연속 기록한 순매수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슈퍼 마리오'의 발언이 실제 정책으로 나타나는 지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중섭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이틀 연속 산 것으로 외국인이 돌아왔다고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유럽 위기에 대한 안도감으로 분위기는 좋다"며 "최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변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정책 대안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고 8월까진 순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도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발언한 이후 투자심리가 개선되기는 했지만 앞으로 매크로 측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 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ECB회의와 곧 열릴 FOMC에서 어떤 결과가 나온지 확인한 후 투자에 나서는 것이 좋다"며 "매크로 환경이 좋을 경우 외국인 매수세는 2분기 실적 좋은 삼성전자 등 IT업종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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