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시든 잎' 되지 않도록 정책 꼼꼼히 점검해야'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루비니 교수의 말을 인용해 "우리의 정책노력이 '시든 잎(Yellow Weeds)이 되지 않도록 정책들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열린 '제25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유로존위기로 우리경제도 쉽지않은 상황에 봉착해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페인 지방정부의 재정위기가 부각되면서 10년만기 금리가 7.7% 급등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세계경제 성장률도 1.5%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며 "우리경제도 수출둔화 등으로 2분기 GDP가 전기대비 0.4% 증가하는 등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에는 GDP가 0.9% 증가했다. 이에 박 장관은 "버냉키의장의 말처럼 그린슈트(Green Shoots)의 도래를 위해 어느 때보다 열심히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Green Shoot'는 겨울에 얼었던 땅에서 봄 새싹이 움트듯이 경제가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으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지난 2009년 언급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오는 28일 개막하는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의 활약을 기원하기도 했다. 그는 "1998년 미국US오픈 때 박세리선수가 맨발의 스윙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연장전에서 우승함으로써 외환위기로 실의에 빠졌던 국민들에게 힘을 줬다"며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선수들의 활약이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되찾게 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날 안건인 에너지수급 동향 점검과 관련해 박 장관은 "이번 주 들어서 연일 전력예비율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는 상황이다"며 "우리경제의 안정적 지속 성장을 위해서 단기간의 에너지 절약 노력과 장기간에 걸친 꾸준한 노력을 통해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구조를 체질화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에너지수급 동향 점검 ▲에너지효율 제고방안으로 건축물 냉난방 에너지 절감 방안 및 대용량 전력저장장치 보급촉진 방안 ▲국가식품클러스터 종합계획 등이 논의됐다. 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혜민 기자 hmeen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