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하나 되는 통일줄다리기’ 이뤄질까

당진시, 추진전담팀 만들어 대한적십자사 등 접촉…기지시줄다리기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도

지난 4월 당진에서 20여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12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 모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 기지시줄다리기가 남북화해와 통일 분위기 조성에 그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지난 4월 당진시가 연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가 ‘의여차! 줄로 하나 되는 세상’이란 슬로건으로 주민, 관광객, 외국인이 화합되는 모습을 보이자 일부에서 남북통일줄다리기를 열자는 여론이 일고 있다.이에 따라 당진시는 최근 기업·언론·줄다리기 관계자, 공직자 등 17명으로 이뤄진 ‘남·북 통일·화합 줄다리기 전담팀(TF)’을 발족하고 관련 추진회의를 가졌다.이은홍 당진시 자치행정국장을 팀장으로 기획반, 준비운영반, 홍보반, 지원반 등 4개 반으로 이뤄진 전담팀은 통일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협의와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한 관련단체와의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특히 남?북한 주민 수천, 수만 명이 함께하는 화합과 통일의 줄다리기행사를 성사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계획안을 짠다.이철환 당진시장은 “지금 당장은 여러 주변여건상 통일줄다리기를 여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의지를 갖고 차근차근 노력하면 반드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이념과 사상을 뛰어넘어 줄다리기로 남북이 하나되는 세상을 만들어 보자”고 주문했다.당진시는 이와 함께 문화재청, 아태세계무형유산센터와 함께 기지시줄다리기를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한편 올 4월 열린 ‘2012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는 20여만 명이 참여하는 국민적 축제로 열렸다는 평가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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