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한게임, 하반기 모바일에 집중투하

콘텐츠 확대·라인 플랫폼 넓히기…수익확대 팔 걷었다

-골든글러브·위닝일레븐 등 다양한 신작 출시 준비-SNS 통한 해외이익도 기대[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NHN 한게임(대표 이은상)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대대적인 승부수를 띄웠다. 게임 콘텐츠 확대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플랫폼 서비스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수익 확대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26일 한게임은 하반기 모바일 콘텐츠 도입과 해외 진출로 여름방학 특수와 런던올림픽 등의 수요 창출에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7~8월 여름방학 특수와 런던올림픽 개최에 맞춰 다양한 신작들이 준비돼 있다. 오렌지크루에서 개발한 실시간 멀티 대전의 신규 스마트폰 야구게임 '골든글러브'는 올 3분기 내 출시를 목표로 첫 테스트를 완료했다. 축구게임 위닝일레븐은 4분기 내 서비스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모바일 게임 사업에 역량을 모으는 데 주력했다. 온라인게임과 스마트폰게임 사업본부를 단일화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온라인게임과 스마트폰게임 사업의 공통분모를 활용한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한게임 관계자는 "그래픽이 온라인 게임 못지 않게 우수해진 점과 콘텐츠 업데이트 통해 수익 발생이 이뤄진다는 점 등 스마트폰 게임은 온라인 게임을 닮아가고 있다"며 "온라인과 모바일 두 부문의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하반기 파상공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출시한 라인 버즐과 소셜네트워크게임(SNG) 패션시티가 선봉에 있다. NHN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탑재돼 세계 시장에 진출한 라인 버즐은 출시 하루만에 20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일본을 비롯 대만ㆍ태국ㆍ베트남ㆍ홍콩 등 6개 국가에서도 앱스토어 무료 앱 부문 종합 1위까지 올랐다. 패션시티도 출시 3일만에 앱스토어 무료게임 앱 순위 1위에 등극했다. 올해 출시된 모바일 게임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데뷔를 치른 셈이다. 출시 일주일 만에는 하루 사용자 100만 기록을 세운 컴투스의 SNG 게임 '타이니팜'까지 추월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5일에는 앱스토어 국내 매출 4위를 기록하며 카카오톡 사정권에 들어섰다. 당초 전문가들은 타이니팜, 롤더스카이 등 강력한 타이틀이 확보하게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주자의 흥행 성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하지만 패션시티는 이미 온라인으로 출시돼 국내외에서 흥행 요소를 검증받았다. 한게임 관계자는 "콘텐츠가 방대한 점과 모바일에 걸맞게 소셜 기능을 한층 강화한 점이 흥행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SNS와의 연동을 통한 활약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NHN은 라인의 4800만 회원 네트워크가 해외시장 수익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 사용자의 40%를 확보한 일본 시장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 확실한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조유진 기자 tint@ⓒ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