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민간경제 빠르게 위축...제조업 PMI 43.3 기록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7월 독일의 민간부분 경제가 3년 사이에 가장 빠른 속도록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시장조사기관 마켓잇이 조사한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개월 연속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놨다. 마켓잇은 3분기에도 유로존의 경기가 바닥을 칠 것이라는 어떤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혀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였다. 독일의 경제 상황은 더욱 좋지 않았다. 독일의 종합 PMI 지수는 전달 조사치 48.1에서 47.3으로 하락했다. 특히 제조업은 45에서 43.3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45.1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서비스업 PMI는 역시 전달 49.9에서 49.7로 소폭 하락했다. 시장의 예상치는 50이다.이에 따라 독일의 경제 상황은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하강국면을 보이고 있다는 우려가 나타났다. IHS글로벌인사이트의 하워드 아처는 "독일 경제가 유로존 및 세계 경제 활동의 둔화 문제 등으로 인해 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일단 23일 독일중앙은행은 2분기 독일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해서 독일 경제에 대한 우려를 덜려고 하고 있다. 그동안 독일은 유로존에서도 독보적인 경제적 활력을 보여왔던 것을 감안하면 경기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8월달에 독일의 2분기 경제 지표들을 나와 봐야 독일 경제 상황을 분명히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아처는 "PMI 지표를 볼 때 독일의 2분기 성장률은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3분기에도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유럽중앙은행(ECB)가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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