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스앤그레이, 한국 최초 외국법률사무소 개설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지적재산권 분야 세계적인 선도로펌인 美 롭스앤그레이(Ropes & Gray)가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시작한다.롭스앤그레이는 23일 한국 사무소를 공식 개설했다고 밝혔다. 한국 사무소는 지난 6월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로부터 국내 첫 외국법률자문사로 승인받은 김용균 변호사가 지적재산권 분야 전문가 천상락 파트너 변호사와 함께 이끌게 된다.

롭스앤그레이 한국 사무소 <br /> 김용균 대표 변호사

김 대표 변호사는 “한국 사무소 개설은 한국과 롭스앤그레이의 관계에 또 다른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더 나은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그간 현장에서 친밀한 유대를 형성할 수 있기를 목표해 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 변호사는 또 국내 진출을 위한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의 지원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날 브래드 몰트 롭스앤그레이 회장도 “한국 최초의 외국 로펌이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한국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회사의 장기적인 목표를 실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사무소 개설 소감을 밝혔다. 전세계 10개 사무소에 변호사 1100여명을 둔 롭스앤그레이는 지난 1865년에 설립돼 토머스 에디슨,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라이트 형제, 헨리 포드 등 세계적인 발명가들의 법률 대리를 맡아 지적재산권 분야 세계적인 선도로펌으로 통한다.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 이전에도 이미 LG, 현대, 엔씨소프트, 한진 등의 특허송무 대변을 맡아온 롭스앤그레이는 향후 국내기업들을 상대로 지적재산권, 기업소송 및 중재, 미국 정부 규제관련 법률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계획이다. 롭스앤그레이는 지난 16일 법무부(장관 권재진)로부터 외국법 자문법률사무소 정식승인을 받은 데 이어, 20일 대한변협에 한국 사상 최초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로 승인·등록됐다. 한편, 법무부는 롭스앤그레이 외에 미국계 '쉐퍼드 멀린(Sheppard Mullin)', 영국계 '클리포드 챈스(Clifford Chance)'에 대해 지난 16일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 설립인가를 내줬다. 한·미, 한·EU FTA에 발효에 따른 법률시장 개방 관련 해외 로펌의 국내 진출자격 등을 규정한 외국법자문사법은 외국법자문사 자격승인과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 설립인가를 요건으로 하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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