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숲과 교감을 나누는 건강웰빙축제 '제9회 함양산삼축제' 이달 26일부터 30일까지
[아시아경제 조용준 기자]삼복 더위로 만사 귀찮은 요즘. 가만히 있어도 땀방울이 맺히고, 자고 일어나도 몸이 무겁기만 하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도 사람에 치일 생각을 하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당신, 몸도 마음도 모두 건강해지는 함양으로 떠나라!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한 축제의 현장에서 마음껏 즐기다 보면 어느새 생생한 에너지로 충전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진시황이 불로초 산삼을 구하기 위해 서복을 보낸 곳, 삼국시대 최대의 산삼생산지로 신라와 백제의 경계지점으로서 산삼이 많이 생산된 곳이 바로 함양이다. 함양은 지리산과 덕유산 등이 자리하며 백두대간을 이루고, 1,000미터 이상 되는 산이 15개소나 되는 전형적인 청정지역으로 전국에서 게르마늄이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어 산삼과 산나물, 산약초가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게르마늄토양으로 산삼과 약초의 품질이 뛰어나 국내는 물론 외국인들도 함양산삼을 많이 찾고 있다. 함양은 예부터 산삼이 많이 자생하여 전국의 심마니가 찾고 있으며 지금도 깊은 산 곳곳에는 심마니 움막, 산신제단 등이 남아 있다. 현재도 해마다 수천만 포기의 산삼을 식재, 재배하고 매년 7월 중에 산삼축제를 개최하고 있다.올해 함양산삼축제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천년의 신비! 세계인의 명약 산삼!'이라는 주제로 천년의 숲 상림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 처음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지정되어 더욱 알짜배기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천년 산삼을 캐기 위해 심마니들이 행했던 의례를 순서대로 경험하고 함양산삼의 신비로운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심마니스토리텔링 체험과 산삼동굴신비체험, 심마니 원시체험, 산삼주 담아가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과거 원시시대와 첨단미래과학이 조화된 타임머신 체험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 외에도 산양삼 홍보관, 산삼판매장 등이 운영된다. 또 산삼재배지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산삼을 채취할 수 있도록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축제장에서 농가들이 직접 판매에 나서 함양산삼을 할인된 가격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함양군 산림녹지과 정태양 과장은 "축제 기간 동안 함양 산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물 좋고, 공기 좋은 함양에서 건강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는 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함양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넘쳐난다. 용추계곡, 칠선계곡, 화림동계곡 등 깊은 산 속에 자리한 청정자연경관은 꼭 둘러보자. 특히 화림동계곡은 선비문화탐방로를 따라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등 정자투어를 할 수 있어 여행과 역사체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또 전통양반마을인 개평마을과 지리산둘레길 중 가장 인기코스인 창원마을도 꼭 들려봐야 할 함양의 여행지 중 한 곳이다. 창원마을 가는 길에 들려가는 오도재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든 명소다. 조용준 기자 jun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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