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거주자 90% '한옥, 직접 살기 위해 사겠다'

피데스개발이 건축한 한옥 전경.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한옥 구매 의향이 있는 강남 거주자 10명 가운데 9명은 한옥을 실거주용 주택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피데스개발에 따르면 CJ건설·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실시한 '한옥 HGD 소비자조사' 결과, 한옥 구매의사가 있는 강남지역 사람들 93%가 한옥을 별장 등 세컨드 하우스가 아닌 직접 주거할 집으로 구매하고 싶다고 응답했다.HGD(Home-visited Group discussion)조사는 설문대상자를 직접 찾아 심층 토론하는 기법이다. 이번 조사는 강남, 서초, 분당권에 거주하는 40~60대 300여명 가운데 한옥 구매 의사가 있는 30명을 선정한 뒤 피데스개발이 건축한 한옥으로 초청해 이뤄졌다.응답자들은 한옥 구입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입지를 꼽았다. 40대는 수도권에서 자가용으로 30분, 50대 이상은 1시간 이내 거리면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또 40대는 생활편의성을, 50대 이상은 가격경쟁력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한옥의 장점으로 통풍, 친환경재료, 개방감, 정서적 편안함을 언급했다. 단점으로는 난방기능, 보안 및 사생활 보호 미흡, 유지관리 비용을 꼽았다.피데스개발 관계자는 "한옥 전문가, 한옥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 의견수렴을 통해 보다 나은 고객지향형 한옥을 개발하여 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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