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김황식 총리 해임 안하면 17일 해임안 제출'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16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밀실' 추진 논란과 관련해 "김황식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17일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총리해임을 건의했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어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17일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난 후에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며 "아직 시간이 있으니 국회에서 해임요구를 해 사퇴하기보다는 대통령이 해임하는게 좋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일본 자위대에 우리의 군사정보를 넘겨주겠다는 것은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는 꼴"이라며 "용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일본이 군사대국화를 추구하기 시작했고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겠다고 얘기하는데, 그 길을 터주는 결과를 빚는다"고 양국간 협정 체결을 비판했다.이 대표는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 복귀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많이 실망했는데 더 실망한 것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복도에서 딱 한 마디하자 새누리당의 태도가 180도 바뀐 것"이라며 "복도에서의 한 마디로 당론이 바뀌는 당에게 이 나라를 맡길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는 "신라시대의 여왕을 보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민주정치는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