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개성과 예술을 입다

▲백설 소스 모음 이미지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간단한 제품이라도 디자인을 중시하는 주부들이 늘면서 식음료업계가 스타일과 개성·예술을 강조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백설소스는 와인병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제품에 변화를 줬다. 찬장이나 냉장고 안에 두기에는 아까울 만큼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다. 현재 백설소스는 사리원 불고기 양념, 백설 토마토 파스타 소스, 장아찌용 소스, 서산생강 소스, 피클용 소스, 광양매실 소스 등 총 20여종을 판매 중이다. 사리원 불고기 양념을 구매한 30대 한 주부는 "개별 제품마다 개성이 있으면서 한데 모아 전체 소스라인을 컬렉션 하고 싶다"며 "집들이 선물로도 인기있다"고 말했다.이주은 CJ제일제당 부장은 "백설소스 패키지는 미국, 유럽 등 여러 전문숍의 제품을 벤치마킹해 디자인 한 것"이라며 "백설소스와 함께라면 주방은 이제 요리와 스타일을 창조하는 아틀리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오리온 '내츄럴치클껌'도 기존의 껌 포장과 달리 사각 슬라이드 케이스 형태로 이뤄져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온의 이 케이스는 음식점 쿠폰을 담거나 반짇고리 등 수납용으로 재활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을 정도다.

▲고려은단에서 출시한 후레시오 더 민트 녹차

고려은단이 출시한 '후레시오 더 민트 녹차'도 국내 신인 일러스트 작가들의 작품을 덧입혀 세련된 모습을 갖췄다. 금속 재질 제품 케이스에 신인 예술가의 작품을 입혀 아티스트들에겐 등용문의 기회를, 소비자들은 예술품 컬렉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이현주 기자 ecol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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