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맞두레 물푸기
강동구가 마련한 이번 축제는 지난 2010년부터 지속해 온 도시농업의 성과를 기념하고 도시농업 선도도시로서 도시농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비전을 모색해 보기 위한 시간이다. 강동구에서 농사를 짓는 도시농부는 약 3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들이 봄농사 수확의 기쁨을 함께하는 체험과 공연 한마당으로 알차게 꾸몄다. 먼저 각자 텃밭에서 직접 키운 상추나 깻잎 고추 가지 등을 한 데 버무려 나눠 먹는 ‘대형비빔밥’을 만든다. 농작물은 7개의 공공텃밭에서 도시농부들이 기증한 것으로 도시농업을 통해 나눔과 화합의 공동체를 실현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또 옛날 논에서 물을 퍼 올릴 때 사용하던 농기구인 ‘무자위’와 ‘용두레’, ‘맞두레’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은 물론 농사 문화를 접해보지 못한 어른들에게 무척 흥미로운 체험이 될 것이다.강동생태논학교
중요무형문화재 26호로 지정된 ‘영산 줄다리기’도 볼 수 있다. 200여명의 도시농부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힘겨루기를 한다. 이 역시 농촌에서만 볼 수 있던 풍경으로 도시민에게는 일상을 벗어난 색다름을 전해줄 것이다. 남사당놀이에서 볼 수 있는 ‘줄타기 공연’도 흥미를 끈다. 영화 '왕의 남자'에서 대역을 맡았던 남사당놀이 이수자 권원태씨가 직접 묘기를 펼친다. 이 외도 ‘전통주 만들기’ ‘대장간 체험’ ‘민물고기 잡기’ ‘토피어리 만들기’ ‘천연압화 만들기’ 등 즐길거리와 ‘농사 사진 전시’ ‘국악 퓨전 공연’ ‘각설이 타령’ ‘통기타 공연’ ‘농민가수와 대학생밴드 공연’ 등 흥겨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