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기분 좋은 날')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가수 김연자(53)가 결혼 30년 만에 이혼하게 된 과정과 현재의 심경을 털어놔 눈길을 끌고 있다. 김연자는 4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 "이혼을 결심한 건 10년 전부터였다"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이어 "재일교포인 전 남편과 10년 전부터 갈등을 느꼈고 지난 2월부터 3개월의 조정기간을 통해 지난 5월 이혼하게 됐다"면서 "(이혼한) 지금은 굉장히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또 김연자는 "전 남편은 내 스케줄과 수입 등 모든 것을 관리했다. 나는 내가 번 돈이 얼마나 되는지도 알지 못한다"며 "대충 100억엔(한화 약 1400억원)이상을 벌었다고 예상만 하고 있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심지어 김연자는 위자료에 대한 질문에 "위자료는 하나도 못 받았다. 나도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다. 전 남편이 재판 중에 돈이 없다고 해서 아무것도 못 받았다"며 "365일을 하루처럼 살았고 한 달 월급 백만엔 요구도 (남편이) 안 들어줬다. 위자료 뿐 아니라 재산 분할 등 아무것도 안해줬다"고 말해 전 남편과의 갈등이 상당했음을 드러냈다.한편 1974년 15세의 나이로 데뷔한 김연자는 1982년 18세 연상의 재일동포 김모씨와 결혼했으며 1988년 일본으로 건너가 '엔카의 여왕'으로 불리며 크게 활약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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