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30나노급(1나노: 10억분의1미터) 4Gb(기가비트) DDR4(Double Data Rate 4) D램 기반의 서버 모듈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12월, 업계 최초로 30나노급 2GB(기가바이트) DDR4 모듈을 개발한데 이어 올해 6월에 CPU 업체 및 컨트롤러 업체를 대상으로 고성능 16GB 및 8GB DDR4 RDIMM(Registered Dual Inline Memory Module) 모듈을 출시했다.30나노급 4Gb DDR4 D램 기반의 서버 모듈은 현재 양산 중인 4Gb DDR3 D램 기반 서버 모듈보다 낮은 1.2V로 동작해 소비전력을 40% 감소시키고, 현재 1600Mb/s 인 데이터 처리 속도를 두 배 가까이 높여 에너지 소비는 줄이면서 성능을 높이는 서버 시스템 구축을 가능하게 했다.홍완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번 대용량 DDR4 서버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CPU 업체는 물론 서버 업체와 함께 더욱 적극적으로 차세대 고성능 그린 IT 시스템 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20나노급 DDR4 서버 제품군을 양산해 엔터프라이즈 서버를 비롯한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선점하고 삼성 그린 메모리의 경쟁력 우위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 메모리 표준 설정 단체인 JEDEC(Joint Electron Device Engineering Council)에서 DDR4 Full SPEC을 확정하고 32GB RDIMM을 비롯한 서버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글로벌 서버고객은 물론 CPU, 컨트롤러 업체와 기술 협력을 강화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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