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지난해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도 광주 곤지암천을 김성렬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29일 찾는다.곤지암천은 하천의 굴곡이 심하고,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 물이 많아 적은 강우량에도 유속이 빨라져 수해가 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다. 특히 이 곳은 지난해 하루 449.5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곤지암천이 범람해 인근 삼육재활원, 광주하수처리장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막대한 피해를 입은 곳이다. 경기도는 수해 방지를 위해 379억 원을 들여 ▲차수벽 1.3㎞ ▲하도정비 7개 지구 ▲배수펌프장 신설 ▲제방축조 5개 지구 ▲신교량 건설 등 수해복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가 맡은 수해복구 사업은 ▲제방 3.35Km ▲교량 1개 소 ▲하천 준설 7.5km 등이다. 이중 완료된 것은 하천준설이다. 제방은 2.9Km가, 교량은 하부만 마무리된 상태다. 배수펌프장 등 나머지 복구사업은 경기도 광주시에서 담당하고 있다. 문제는 엄청난 사업복구비를 지원하면서도 경기도가 자신의 관할구역이 아닌 다른 복구사업에 대해서는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도 하천과 관계자는 "경기도가 맡은 수해복구지역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다"며 "나머지는 광주시에서 담당하고 있는데 진척 상황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곤지암천은 지난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여름 휴가도 물린 채 돌아와 가장 먼저 찾은 수해지역이다. 그 만큼 경기도 수해와 관련해서 상징적 의미가 있는 곳이다. 김성렬 행정1부지사가 이날 곤지암천 수해복구 현장을 방문한 이유도 그 만큼 이 곳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우기철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수해 악몽이 경기도에서 재연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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