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104년만의 가뭄'을 뒤로 하고 드디어 비가 내린다. 주말이 시작되는 30일부터 전국이 장마 영향권 안에 든다. 기상청은 29일부터 제주도와 전라남도에 비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밤에는 강원도와 경상북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방으로 확대된다. 30일부터는 서해북부해상에서 발달하는 지상저기압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쏟아진다. 특히 30일 오전에는 서울, 경기 등 중북부지방과 충청남도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1일부터는 서서히 날이 개인다. 저기압이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1일부터 장마전선이 점차 남하하기 때문. 중부지방은 오전에 대부분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지방에는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장마전선은 다음주 월요일인 2일과 3일까지 제주도 부근에 머무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말동안 예상 강수량은 전국적으로 10~40mm.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청남도 서해안에는 20~70mm정도가 내리고 많은 곳은 120mm까지도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부터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 비가 해갈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가뭄과 고온으로 가로수까지 타들어가면서 가로수에 물주머니를 달아 급수를 실시해 온 상황이다. 지난 5월 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강수량은 68.9mm로 평년(240.8mm)의 29% 수준에 불과하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역의 가뭄은 더욱 심각하다. 같은 기간동안 서울의 강수량은 10.6mm로 평년(222.4mm)의 5%밖에 되지 않는다. 인천과 경기도 평년과 비교하면 7%수준밖에 비가 오지 않았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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