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박근혜 대세론은 허상일 수 있어'

'당 지도부, 철벽같은 분위기..'대세론 마취효과' 우려'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의 유일한 비박(非박근혜) 인사인 심재철 최고위원은 27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세론은 허상일 수 있다"고 밝혔다.정몽준ㆍ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등과 함께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주장해온 심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방송에서 "대세론의 마취효과가 전체 분위기를 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서 우려한다"며 이렇게 말했다.심 최고위원은 "연말 대선 본선에서 51대 49의 아주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리라고 저는 생각한다"면서 "이미 그 대세론에 취해 패배했던 쓰라린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심 최고위원은 '완전국민경선으로 당내 후보선출 과정을 흥행시킨다고 꼭 본선에서 승리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는 지적에 관해 "흥행은 곧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다는 것이고 관심이 높아진다는 것은 지지세를 확장하는 데 아주 중요한 기초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심 최고위원은 "황우여 대표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된다. 황 대표가 적극적인 대화의 자세가 부족하지 않았나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심 최고위원은 "완전국민경선은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이번에는 물 건너갔다고 본다"면서 "(현행 경선룰에) 일반 국민의 참여 비율을 훨씬 높이자라는 절충안을 냈지만 이 절충안마저도 전혀 반영이 안 됐다"고 말했다.심 최고위원은 또 "(최고위원회가) 굵직한 사안들, 경선룰 갈등과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철벽과 같은 분위기"라고 꼬집었다.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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