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경기 악화되나..소비자 심리 5개월만에 하락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소비자들의 물가상승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이달의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달보다 4포인트 하락한 101을 기록했다. CSI는 지난 2월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르면서 기준치인 100을 회복한 뒤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CS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다.6월 CSI를 항목별로 보면 특히 앞으로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크게 나빠졌다. 향후 6개월 동안의 경기 전망을 나타는 향후경기전망CSI는 81로 전달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 역시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한 74를 기록했다. 경기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악화되면서 가계의 소비심리 역시 위축됐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생활형편을 뜻하는 생활형편CSI는 88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고 생활형편전망CSI는 4포인트 하락한 95를 기록했다. 향후 6개월 후의 가계 수입과 지출 전망을 뜻하는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95와 106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향후 1년 동안의 물가상승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달과 동일한 3.7%로 조사돼 2%대를 기록하고 있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간별로는 향후 물가가 3.0~4.0% 범위에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46.3%로 전월보다 3.7%포인트 증가했고 4.0%이상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는 전월보다 3.2%포인트 감소한 35.6%로 나타났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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