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25일 화물연대의 파업이 시작됐지만 인천항의 물류는 정상 운영 중이다. 이날 화물연대의 파업 지침에 따라 인천 지역 화물연대 회원들도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참가 인원이 소수에 그쳐 물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인천 지역 화물연대 회원들의 파업 참여 열기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오전 9시 화물연대 인천지부가 인천 중구 롯데마트앞 사거리 인근에서 주최하려던 파업 출정식이 참가자 부족으로 오후 1시로 연기됐다. 인천에는 화물연대 회원들이 580~870여명 가량 되는 것으로 집계되는데, 이중 30여명~100여명 정도만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천항의 물류 흐름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인천항에는 현재 1300여대의 컨테이너 차량이 운행 중인데, 이중 파업 참가자가 극히 소수에 그치면서 하적ㆍ선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보복행위 발생을 우려해 경찰에 지원을 요청, 인천항 주요 출입로 4곳에 순찰차ㆍ전경버스 등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또 정부와 합동대책본부를 구성해 비조합원 위주로 컨테이너 등 주요 물류의 정상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보복행위가 발생한 적이 없고 모든 화물 물류가 정상 처리되고 있다"며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참여가 적어 출정식이 연기되는 등 파업 열기가 높지 않기 때문이며, 만약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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