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9월 세종시 본격 이전을 앞두고 편입지역인 충남 연기군의 땅값 상승률이 3개월째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22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5월 지가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땅값은 전월 대비 0.11% 상승했다. 이는 2008년 10월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 대비 0.54%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0.09%, 인천 0.06%, 경기 0.11%, 지방은 0.10~0.16% 올랐다.특히 충남 연기군의 땅값 상승률이 전달보다 0.555% 올라 3개월째 가장 높았다. 거래는 8.5% 증가했다. 세종로 개통으로 인한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접근성 개선과 지난 4월 국무총리실을 포함한 정부청사 1단계 1구역 완공 등이 지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명학산업단지 착공, 간선도로 확충 등 세종시 내 도시 기반시설의 조성도 원인이다.경기 하남시 0.391%로 3개월째 지가상승률 2위다. 2월에는 가장 땅값이 많이 오르기도 했다. 거래는 20.9% 늘었다. 보금자리주택, 감일지구 지구계획승인고시, 감북동 제4차 보금자리주택지구지정, 신장동 현안사업2지구 복합쇼핑센터의 본격적 개발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이어 전남 여수시가 0.353%로 3위, 대구 동구가 0.244%로 4위, 대구 달성군이 0.233%로 5위였다. 거래는 전남 여수시가 18.4% 감소했고 대구 동구는 30.4% 증가했다. 대구 달성군은 1.2% 줄었다.땅값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0.050%인 인천 중구다. 이어 인천 남구(-0.012%), 인천 강화군(0.007%), 인천 동구(0.014%), 강원도 태백시(0.024%) 등의 순이다.용도지역별로는 도시지역은 녹지지역(0.13%), 상업지역(0.12%), 비도시지역은 계획관리지역(0.15%) 등 전체적으로 전월과 유사했다. 이용상황별로는 전(0.16%), 답(0.16%), 상업용(0.13%), 공장용(0.12%), 주거용(0.09%) 등 전월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폭을 나타냈다.토지거래량은 총 18만5679필지, 1억7392만2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필지수와 면적 기준으로 각 6.3%, 2.4% 감소했다. 최근 3년간 동월 평균 토지거래량(17만9000필지)보다는 3.5%, 전월 대비 필지수 기준으로 1.8% 증가했다. 면적 기준으로는 5.6% 감소했다.순수토지거래량은 총 8만4192필지, 1억6410만8000㎡로서 전년 동월 대비 필지수 기준으로 1.4% 증가했다. 면적 기준으로는 1.5% 감소했다. 최근 3년간 동월 평균 순수토지거래량(7만9000필지)대비 6.4%, 전월대비 필지수 기준 2.8% 증가했다. 면적 기준은 6.2% 줄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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