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글로벌 불활실성 확대로 한국 경기회복 둔화'

한은은 금리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해외 투자은행(IB)들은 글로벌 경제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한국의 경기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당분간 금리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2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IB들은 유로존 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제불활실성 확대가 한국의 수출과 투자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향후 글로벌 불안감이 이어질 경우 한국의 경기회복세 둔화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노무라는 지난달 한국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감소하는 등 수출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으며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자본재 수입이 8.7%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국내 경기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4%에서 3.0%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다른 해외IB들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3.2%내외)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내수부양에 힘입어 한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으나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등으로 내수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IB들은 그러나 글로벌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한은은 금리동결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더라도 한국 경제가 3.0%의 무난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은의 금리인사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한국의 높은 가계부채 수준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을 고려할 때 금리안하가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유럽발 재정위기가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한은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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