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업계 '휘들옷' 입고 에너지절약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송종호 중소기업청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조석 지식경제부 제2차관 등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범중소기업계 에너지 절약 실천 선포식'에 참석해 실천 선언문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성 참석자들과 달리 전수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앞줄 왼쪽 두 번째) 등 여성 참석자들은 긴옷 차림으로 참석해 대조를 이뤘다.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범중소기업계 에너지 절약 실천 선포식'에는 반팔에 노타이 차림의 참석자들로 가득했다. 행사를 주관한 중기중앙회가 드레스 코드를 'No 타이, No 자켓, 반팔 셔츠'로 정해놓았기 때문이다. 시원한 차림으로 에너지 사용을 줄이자는 의도는 행사장 곳곳에서 엿보였다. 행사장 입구에는 여러 벌의 '휘들옷'이 전시돼 있었다. 휘들옷이란 에너지절약형 의류인 쿨비즈(Cool+Business)룩의 일종으로 '휘몰아치는 들판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과 같은 옷'이란 뜻을 갖고 있다. 그 맞은편에는 한국한복공엽협동조합이 개발한 한국형 유니폼들도 선보여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참석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교복으로 입어도 좋을 만한 복장"이라며 한국형 유니폼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이날 행사에는 중기중앙회와 여성경제인협회, 외식업중앙회 등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소속 10개 단체를 비롯해 업종별 중소기업대표 150여명이 참석했다. 격려차 행사장을 찾은 조석 지식경제부 2차관과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은 시원함이 느껴지는 파란색 휘들옷을 입고 참석했다. 조 차관은"종소기업계가 절전의 진정한 주체가 되어야 한다"며 "300만 중소기업과 1100만 중소기업인들이 힘을 모아 에너지 절약 실천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송 청장도 "에너지 절약 실천에 중소기업 대표 등 산업을 이끄는 리더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민영 기자 argu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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