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음악회 입장료로 책 받아

27일 오후 7시 도봉구민회관에서 ‘도봉구민과 함께하는 클래식과 통기타 만남콘서트’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헌책 한 권만 들고 가면 신나는 음악회를 즐길 수 있다.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27일 오후 7시 도봉구민회관에서 개최하는 ‘도봉구민과 함께하는 클래식과 통기타의 만남콘서트’ 입장료로 헌책을 받는다.이번 공연 출연진은 이정선 밴드, 남궁옥분 등. 이정선은 그룹 ‘해바라기’와 ‘신촌블루스’ 멤버로 한국적 포크와 블루스를 추구해온 인물이다. 남궁옥분은 70,80년대 대한민국 포크 송을 널리 대중화시킨 통기타 가수다. 여기에 흄 페스티벌 콘서트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선율이 더해져 빠른 비트와 현란한 춤사위로 일관한 현대음악과는 다른 분위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공연 포스터

특히 이번 공연은 무료로 이루어진 기존 공연과는 달리 헌책 1권을 입장료로 받는다. 도서는 학습지와 잡지를 제외한 모든 도서를 기증 받는다. 입장료로 구민들이 기증한 헌책은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KACE 도서관친구)를 통해 해외 한국학도서관에 전달한다. 한국 책을 접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교민들을 위해 쓰이게 된다.심영보 문화관광과장은 “헌책은 가정 내에서는 잠들어 있는 책에 불과하지만 이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는 값진 보물”이라며 “구민들은 수준 높은 문화공연도 즐기고 기부문화에도 동참할 수 있으니 1석 2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문화관광과 (☎ 2289-1147)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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