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미국의 5월 산업생산이 예상밖의 하락세를 보였다.15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의 5월 산업생산이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 0.1% 상승을 뒤집은 결과다. 산업생산은 전달인 4월에 1.0%(수정치) 상승한 바 있다.산업생산 가운데 약 75%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0.4%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 예상치 마이너스(-) 0.1% 보다 더 큰 낙폭을 보인 셈이다.이에 앞서 발표된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2.29로 시장 예상치 12.50을 크게 밑돌았다.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 위기가 악화되면서 소비가 줄어들고, 자동차 생산량도 줄어들면서 산업생산이 뜻밖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은 유럽 지역과 아시아 일부 지역의 경기가 악화되면서 미국산 제품의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수보다는 수출 경기가 악화되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댄 마키 바클레이스 수석연구원은 "5월에 미국 제조업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해외 다른 국가, 특히 유럽지역에 비해서는 선전하고 있다"며 "유럽에 비교해서는 수요가 성장하고 있는 편"이라고 전했다.한편 같은 시각 발표된 미국의 5월 설비 가동률은 79.0%로 전달 79.2%에 비해 0.2%포인트 감소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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