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정전, 손해보험 들었어요'

삼성화재와 매년 계약 갱신, 손실 대부분 보험으로 처리 가능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코닝정밀유리 생산공장이 있는 충남 아산 탕정 사업장에 정전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액 규모 대부분을 보험으로 만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5일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전자계열사의 모든 생산라인은 정전시 사고에 대비한 손해보험을 체결하고 있다"면서 "11분간의 정전시에도 비상전력공급장치가 작동해 큰 피해는 없었고 피해가 있다고 해도 보험으로 인해 실제 회사에 미치는 손실은 극히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위치한 기흥 사업장,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코닝정밀유리 생산라인이 있는 탕정 사업장, 스마트폰 생산공장이 있는 구미 사업장의 경우 화재, 사고, 휴지 등으로 인한 손실을 그대로 보전 받을 수 있는 손해보험이 체결돼 있다. 삼성화재와 체결한 손해보험 계약을 통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코닝정밀유리 등은 불의의 사고로 라인 가동이 중단될 때 손실 대부분을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 및 전자 계열사 모두 생산라인에 대한 보험에 가입해 있다"면서 "매년 삼성화재와 관련 보험 계약을 갱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전은 한전측에서 11분간 송전을 하지 않아 발생했다. 핵심장비 대부분은 비상전력공급장치를 통해 정상 가동했지만 일부 장비는 가동이 중단됐다. LCD와 유리기판 생산라인의 특성상 전력 공급이 끊겼을 당시 생산된 제품은 폐기처분해야 할 전망이다. 아직 정확한 손실 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50억~60억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명진규 기자 aeo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