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골프장 16번홀 전경. 사진=US오픈 공식홈페이지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US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112년 역사상 가장 긴 홀이 등장했는데….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가 15일(한국시간)부터 '황제의 전쟁'에 돌입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올림픽골프장(파71) 16번홀(파5) 이야기다. 해마다 '난코스'를 세팅하기로 악명 높은 주최 측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6822야드의 코스 전장을 무려 348야드나 증가한 7170야드로 조성했다. 16번홀은 특히 609야드에서 61야드나 늘어난 670야드가 됐다.선수들은 이에 따라 이 홀에서의 '2온'은 아예 꿈도 꾸지 못하게 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고의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올해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314.5야드를 때린다 해도 355.5야드가 남는다. 페어웨이 양쪽에는 더욱이 아름드리나무들이 빽빽하게 도열해 페어웨이를 벗어난 샷에 대해 가혹하게 응징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질기고, 억센 러프에서는 무조건 1타를 손해 봐야 한다.지금까지 PGA투어 최장홀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 남코스 16번홀(667야드)이었다. 올림픽골프장 16번홀이 3야드가 더 길어 최장홀로 올라선 셈이다. PGA투어 코스에는 163개의 파5홀이 있고, 이 가운데 600야드를 넘는 홀은 27개다. 500야드 이하의 홀은 단 1개, 칠드런스미라클의 개최지인 팜골프장 1번홀(495야드)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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