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엠텔, 한국판 시리(Siri) '버니톡' 공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모바일 솔루션 전문 업체 네오엠텔(대표 김윤수)은 13일 자회사 리코시스를 통해 스마트폰 음성 인식 서비스 '버니톡(bunny talk)'을 공개했다. 버니톡은 리코시스가 운영하는 자연어 분석 처리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 채팅로봇 '누규'에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을 적용했다. 실제로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 음성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귀여운 토끼 캐릭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음성 기반 대화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와 대화할 때 음성에 맞춰 토끼가 귀를 기울이고 다양한 동작을 구현하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버니톡을 실행하고 사용자가 "뭐 먹었어?"라고 물으면 버니톡이 "프로그램 정식하구요. 후식으로 전기도 조금요"라고 답하는 식이다.음성 대화 서비스는 지난해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4S'에 '시리(siri)'를 탑재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회사측은 시리는 한국어 대화 데이터 베이스(DB)가 제한적이지만 버니톡은 다량의 DB를 기초로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노우섭 네오엠텔 인공지능 개발팀장은 "버니톡은 음성 대화와 의성 표현에 그치지 않는다"며 "네오엠텔의 축적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술, 리코시스의 인공지능 채팅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한국인의 정서에 보다 적합하고 다양한 감성 표현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버니톡 음성 서비스가 정식으로 출시되기 전까지는 통신사에 상관없이 '#2332'로 문자를 발송하면 인공지능 채팅로봇 누규와 문자 대화가 가능하다. 누규는 이달초부터 국내 인기 개그맨들이 참여하는 '누규친구'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해 사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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