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코스피가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을 앞세운 주요 투자주체들이 '팔자' 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나 프로그램을 통해 1700억원 가까이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지수는 보합권에서 팽팽하게 줄다리기 중이다.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증시는 대부분 1% 미만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유로존·미국의 지표부진, 이탈리아·독일의 국채 낙찰금리 상승 등 악재가 겹치며 다우지수는 0.62%, 나스닥은 0.86%, S&P500은 0.70% 내렸다. 무디스는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세 단계 강등했다. 이번 주말 그리스 2차 총선을 앞두고 투자주체들의 관망 심리는 여전하다.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만한 모멘텀도 특별히 없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일단 지켜보기'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이날 동시만기가 코스피 출렁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매물화 가능성이 높은 매수잔고는 1000억원 미만으로 만기의 부정적인 영향력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며 "외국인과 기관은 차익거래 불가능 영역에 있으며 베이시스 0.5포인트 이상에서는 차익거래 매수가 가능하다"고 짚었다. 14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94포인트(0.10%) 내린 1857.38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421억원, 외국인은 81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고 기관은 3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1590억원)을 중심으로 1684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보험 등이 1% 내외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증권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0.94%)를 비롯해 현대차(-0.84%), 현대모비스(-1.47%), 현대중공업(-0.37%) 등이 내리고 있고 포스코(0.95%)를 포함해 기아차(0.13%), 삼성생명(0.10%), LG화학(1.06%), 신한지주(0.64%), SK하이닉스(0.63%), 한국전력(1.26%), KB금융(0.13%), SK이노베이션(0.71%), NHN(0.82%) 등은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37종목이 상승세를, 416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9종목은 보합.코스닥은 하락 하루 만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전날보다 0.93포인트(0.20%) 오른 471.89를 기록 중이다.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60원 내려 116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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