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체·이전 공무원 75명 모집에 충남도 200명, 공주시 83명, 충북도 10명 지원… 연줄 등 동원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종시로 옮겨가려는 공무원들이 몰렸다.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충남·북, 청원군, 공주시, 충남도 산하기관에서 받기로 한 공무원이 53명이지만 신청은 충남도에서만 200명이다. 세종시에 필요한 공무원은 75명이다. 정원이체 22명, 희망자 추천 53명이다. 이체인력은 연기군이 세종시로 편입되는 데 따른 정원이동이다. 세종시공무원은 시청출범 뒤에 몇 번의 충원계획이 있다.이체인력은 직급별로 ▲4급 1명(행정) ▲5급 4명(행정 3명, 건축 1명) ▲6급 6명(행정 3명, 복지 1명, 농업 1명, 토목 1명) ▲7급 6명(행정 5명, 토목 1명) ▲8급 1명(토목직) ▲기능직 4명(열관리장 7급 1명, 사무원 8급 2명, 기계원 9급 1명) 등이다.이체인력이 아닌 순수 세종시 전입희망자 추천 53명은 5급이 13명이며 6급 6명, 7급 17명, 8급 6명, 9급 10명, 기타 1명 등이다. 전입희망자 추천은 충남도 본청에만 추천을 요구한 게 아니라 공주와 충북도청, 충북 청원군 등에도 추천을 요구한 것이어서 충남도에 전출을 신청한 200명이 다 갈 수 없다.이에 따라 충남도에서 세종시로 갈 수 있는 사람은 세종시출범준비단에 파견된 직원 등을 합쳐도 50명이 채 안 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때문에 세종시 전출희망자들 사이에서 ‘세종시와 연줄을 맺은 누구누구가 갈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 인원은 이미 정해져 있다는 말이다. 또 몇몇 공무원들은 벌써부터 유한식 세종시장에게 줄서기까지 한다는 이야기도 도청공무원들 사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세종시 전출대상 선발기준인 5급은 5년 미만, 6·7급은 3년6개월 미만, 8급 이하는 제한이 없다.충남도 관계자는 “4급이상은 이번 선발기준서 제외 된 건 고위직간부는 행정안전부 직원을 채우려는 것 같다”며 “또 몇몇 공무원들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얘기한다. 전출희망조사는 무의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충남도 다음으로 공주시에서 지원자가 많았다. 공주시는 83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현원전출의 경우 34명이 신청했다. 충북도는 10명만 지원하는 데 그쳤다.충남도는 올 연말 홍성군과 예산군 경계지역인 내포신도시로 도청이 옮겨가므로 대전에서 생활하기위해 세종시 신청이 많았다. 세종시는 근무지이동이 없어 생활이 안정적이란 장점이 있다. 충북도는 세종시연고가 있거나 세종시근무를 원하는 이들로 신청자가 채워졌다.세종시출범준비단 관계자는 “서류전형, 면접을 거쳐 세종시 전입공무원을 정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내려간 공문이 전부가 아니고 개청 뒤에도 꾸준히 세종시전입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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