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세관직원, 한국 관세행정기법 배운다

관세청, 12~22일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역대 최다 16개국, 21명 IT전문가들 참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세관직원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관세행정기법을 배운다.관세청은 12~22일 천안에 있는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세계관세기구(WCO) 아·태지역 회원국 세관직원들을 초청, ‘싱글윈도우 및 정보통신(IT)을 활용한 통관자동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 등 우리나라 관세행정기법을 배운다고 12일 밝혔다.‘싱글윈도우’(Single Window)란 수입신고 때 요건확인(수출·입 때 법이 정하는 물품별 허가, 승인, 표시 등의 조건) 기관별로 달리 신청·승인하는 절차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할 수 있게 만든 ‘통관단일창구시스템’을 말한다.역대 가장 많은 16개 나라, 21명의 아·태지역 세관 IT전문가가 참석하는 이번 세미나에선 IT기반 통관자동화시스템의 대표모델로 WCO가 우수성을 인정받은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을 집중 교육한다. 연수원은 자체개발한 참가자 통관과정을 실습할 수 있는 IT체험학습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AEO) 및 통합위험관리시스템 등 IT기반 세관업무와 관련된 업무처리절차도 교육한다.이번 세미나는 관세청의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이 2010년 6월 관세행정 분야 최고의 국제교육훈련센터인 WCO 아·태지역훈련센터(RTC)로 지정된 뒤 4번째다.WCO 지역훈련센터는 WCO가 개도국 능력배양활동의 지역화·효율화를 위해 2001년부터 주요국가 세관연수원 등을 지역훈련센터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센터는 22곳.관세청은 특히 세미나참가국과 통관분쟁이 있거나 세관과의 교류가 필요한 기업신청을 받는다. 이를 통해 기업체를 견학, 참가자와 국내 기업간의 네트워크를 갖춰 세미나가 통관분쟁을 없애고 비관세장벽에 대한 수출기업보호역할을 할 수 있게 도울 계획이다. 이상학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 교수부 사무관은 “이번 세미나가 아·태지역 관세행정전산화 촉진에 보탬을 줘 우리나라 위상을 높이고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의 수출 늘리기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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