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 잔칫날에 갤스3를…'이럴줄이야'

애플 연례 행사 WWDC서 신제품 공개되는 12일, 삼성·SKT 갤럭시S3 국내 예약판매 시작

삼성, 이번에도 '애플 잔칫날 김빼기?'[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애플이 11일(현지시간) 신제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같은 날 국내에서는 갤럭시S3의 예약 판매가 시작돼 삼성전자의 '수싸움'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1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12일부터 갤럭시S3 3G의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SKT는 국내에 출시되는 갤럭시S3 3G의 사양을 공개하고 요금제를 발표한다. 예약구매 의사가 있는 소비자의 판단을 돕기 위해 갤럭시S3 LTE의 사양도 함께 공개한다.공교롭게도 12일은 애플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세계개발자회의(WWDC)가 시작되는 날이다. 미국 현지시간으로는 11일, 한국시간으로는 12일 새벽이다. 애플은 이날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와 신제품을 공개한다. PC, 태블릿 등 컴퓨팅 기기가 유력하며 아이폰5를 공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삼성전자와 SKT는 국내 소비자들의 눈이 애플의 신제품으로 쏠리는 이날 갤럭시S3 3G의 국내 예약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예약판매의 주체는 SKT지만 일정은 삼성전자와 협의해 결정한다. 애플 행사의 김을 빼 관심을 분산시키고 갤럭시S3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려는 삼성전자의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의 애플 견제 전략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한국시간으로 6월8일 새벽 아이폰4를 발표하자 같은 날 갤럭시S 국내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후에도 애플이 맥북에어 신제품을 발표하는 날 국내에서 갤럭시탭을 공개하는 등 몇차례 비슷한 전략을 펼쳐 왔다.한편 애플이 WWDC에서 아이폰5를 발표하지 않으면 갤럭시S3와 아이폰5의 대결은 10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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