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영, 3위서 '순항~'

롯데칸타타여자오픈 둘째날 1언더파, 심현화ㆍ임지나 1타 차 공동선두

김자영이 롯데칸타타여자오픈 둘째날 3번홀에서 한쪽 무릎을 꿇은 채 고난도 벙커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자영(21ㆍ넵스)이 '3개 대회 연속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김자영은 9일 제주도 롯데스카이힐제주 스카이, 오션코스(파72ㆍ6288야드)에서 이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칸타타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1타를 더 줄여 공동 3위(4언더파 140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심현화(23ㆍ요진건설)와 임지나(23ㆍ한화)가 1타 차 공동선두(5언더파 139타), 최종일 역전우승이 충분한 자리다. 2~4번홀에서 3개 홀 연속보기를 쏟아내 초반에는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5번홀(파3)에서 버디를 솎아냈지만 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얻어맞아 첩첩산중의 모양새가 됐다. 김자영은 그러나 8번홀(파3) 버디를 기점으로 10, 11번홀의 연속버디와 13, 15번홀의 징검다리 버디 등 순식간에 5개의 버디를 쓸어 담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막판 17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만회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까지 선보였다는 것도 자랑거리다. "어제 김밥을 먹었는데 배탈이 나 고생했다"는 김자영은 "바람까지 강해 고전했다"며 "내일은 바람을 감안한 전략적인 플레이에 중점을 두겠다"는 각오를 곁들였다.선두권은 김자영의 공동 3위 그룹에 정연주(20ㆍCJ오쇼핑)와 정혜진(25ㆍ우리투자증권), 배경은(27ㆍ넵스) 등이 가세해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4) 역시 김혜윤(23ㆍ이상 BC카드) 등과 함께 공동 7위(3언더파 141타)에 자리잡아 아직은 기회가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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