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최고위원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6일 경제민주화에 대한 재계의 반발에 대해 "최근 반격이라고 할 수 있는 발언들을 많이 하시는데 상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이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새누리당 경제민주화토론회를 한다고 공지를 한지 오래 됐으니까 그 하루 전에 (전경련) 토론회를 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4일 토론회를 열고 경제민주화 움직임에 대해 '재벌 때리기'라며 반발했다.이에 대해 이 최고위원은 5일 여의도연구소에서 열린 새누리당 경제민주화 실천모임에서 과도한 경제력의 집중, 그 다음에 총수일가의 부당한 지배력, 또 골목상권을 몰아내는 독식 등을 지적하면서 강도높은 재벌 개혁을 주장했다.이 최고위원은 금산분리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최근 저축은행 사태를 보면 대주주와 경영진이 대출심사기능을 완전히 무력화시키기도 했고, 감독기능을 매수하기도 했다"며 "은행이 대주주의 사금고가 된다면 한 금융기관의 몰락이 아니라 나라 전체가 흔들거리는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목도했다"고 강조했다.이 최고위원은 순환출자 금지에 대해서도 "하루아침에 이것을 없애는 것도 경제에 여러 가지 충격이 오니까 단계적으로 의결권을 제한해가는 방식으로 서서히 좀 정리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냈다"며 신규 순환출자는 금지하고, 기존 순환출자에 대해 단계적으로 의결권을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한편 이 최고위원은 비박계 대선주자들의 경선일정 연기 주장에 대해 "12월19일이 대선일인데 코앞에 두고 후보를 내놓는 것은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서 경선일정이 변경돼야 될 특별한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불가 입장을 피력했다.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이민우 기자 mwle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