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워 3% 가까이 급락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폭이 커진 가운데 연기금 역시 소폭 매도 우위로 손은 놓고 있어 매도 물량을 받아줄 주체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4일 오후 1시4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53.78포인트(2.93%) 내린 1780.23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306억원 매수 우위로 속절없이 내리는 장에 적극성을 나타내지 못한채 주저하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43억원, 142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의 경우 투신의 '팔자'세가 1552억원 가량으로 중심을 이루고 있으나 기금 역시 14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4196억원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선물시장세어 외국인이 7660계약 이상을 사들이며 환매수에 나서면서 더 나빠질 것이 없었던 베이시스가 개선, 차익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건설업과 의료정밀이 6% 이상 폭락 중이고 종이목재, 기계도 4% 이상 내리고 있다. 전기전자,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유통업 등도 3%대 급락세다. 전기가스업(2.68%)과 통신업(1.15%) 등 경기방어 업종들만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SK이노베이션(-8.82%), LG화학(-6.91%), SK하이닉스(-5.93%) 등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2.76%)를 비롯해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NHN 등도 2~4% 내림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76종목만이 오르고 있고 784종목은 내림세다. 22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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