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폐휴대폰 수거에 다시 나섰다. 지난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 째다. 폐휴대폰 1t에는 금광 1t에 묻혀있는 금의 70배가 숨어 있다. 그 만큼 잘만 활용하면 귀한 자원이 된다. 그러나 폐 휴대폰을 매립소각하면 토양ㆍ수질 오염의 원인이 된다. 경기도는 6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2개월 동안 자원 재활용과 이웃돕기를 실천할 수 있는 '범 도민 폐 휴대폰 모으기' 운동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의 폐휴대폰 모으기 운동은 이번이 세 번째로 폐 휴대폰을 판매한 대금은 도내 어려운 이웃과 어려운 학생을 돕는 데 사용한다. 경기도는 지난 2009년 폐휴대폰 75만대를 모아 9억 600만 원을, 2011년에는 41만대를 모아 4억 5300만 원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했다. 경기도는 올해 수거 목표를 15만대로 정하고 공공 기관, 학교, 금융기관, 기업체 등에 폐휴대폰 수거함 및 수거마대를 비치하는 한편,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경기도는 폐휴대폰 모으기 참여 우수 기관에 대해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한다. 참여 학생은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 주관 환경 노트와 경품 응모권도 받는다. 수거한 폐 휴대폰은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수집 기관인 시군은 물론 최종 매각 처리 기관인 사회적 기업에서 전량 파쇄하는 등 철저한 보안 대책아래 진행된다. 범도민 폐 휴대폰 모으기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가까운 시군 및 읍면동사무소로 배출하거나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금융기관, 대형마트, 공공기관 등에 설치된 폐휴대폰 수거 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또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실시하는 폐휴대폰 모으기에 동참하면 되고, 기업체 및 봉사단체 등에서는 폐 휴대폰을 모아서 관할 시군의 담당 부서에 연락하여 수거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잠자고 있는 폐 휴대폰이 195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자원재활용을 통환 환경보호는 물론 이웃돕기 효과도 큰 만큼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휴대폰에는 금, 은, 납, 니켈, 동, 규소 등 희유금속이 포함돼 있어 경제적 가치가 뛰어나다. 금광의 경우 1t 중 약 4g의 금을 채취하지만, 휴대폰은 1t 중 280g의 금을 얻을 수 있다. 폐 휴대폰에는 납, 비소 등의 유해 물질이 함유돼 있어 재활용 하지 않고 매립ㆍ소각할 경우 토양ㆍ수질 오염의 원인이 된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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