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가구의 주요 원자재인 파티클보드(PB)를 두고 신경전을 벌여온 가구업계와 보드업계가 마침내 손을 잡았다.1일 한국가구산업협회와 대한가구협동조합연합회는 한국합판보드협회 산하인 동화기업, 대성목재, 성창보드 등 3개사와 양 업계 간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가구업계는 일정량 이상의 국내산 PB를 구매하고, 보드업계는 반덤핑 관세연장 신청을 철회하는 게 골자다. 이와 관련 보드업계는 지난 4월 연장 신청을 철회한 바 있다.동남아산 PB에 대한 반덤핑 관세 종료를 앞두고 지난해 말 보드업계가 정부에 연장을 요구하며 갈등이 이어져 왔다. 가구업계는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이 부담된다며 관세 철폐를 주장해 왔다. 가구협회 관계자는 "가구업계는 PB에 부과되던 덤핑 방지 관세가 없어진 만큼 원자재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고, PB업계는 가구업계와 업무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일정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공식적인 기반을 마련하게 됐으니 서로 윈윈한 셈"이라고 평했다.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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