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우리나라 금융정보분석원이 미얀마에 자금세탁 방지와 관련된 시스템 경험을 전수한다. 박재식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은 29일 미얀마를 방문해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구축 경험을 전수하기 위한 기술지원을 실시했다. 이튿날인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지원은 우리나라의 자금세탁방지제도와 정보화시스템 구축 경험을 전수하기 위한 것으로, UN 및 아-태 자금세탁방지기구(APG) 등 국제기구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개시된 협력 사업이다. 박재식 원장 등 전문가들은 양일간 미얀마의 금융현장을 직접 방문해 미얀마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파악하고 우리나라 자금세탁방지제도와 법률, IT시스템 구축현황, 의심 거래보고(STR) 처리시스템 등을 설명한 후 미얀마 담당자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박 원장은 "일회성 기술지원이 되지 않도록 올해 하반기 중에 미얀마 FIU 관계자 등을 초청해 우리나라의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구축경험을 직접 전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부터 몽골, 네팔, 방글라데시 등 자금 세탁방지 후발국에 대한 FIU 구축 경험전수 프로그램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후발 국가들에 대한 FIU 구축경험 전수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양국 FIU는 양국간 경제교류 증가에 맞춰 자금세탁 등 불법 금융거래 정보의 교환을 확대하고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정보교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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