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아경메신저]대우證 사장 후보 하마평..'나 물먹으란 얘긴가?'

거론 인사 뼈있는 농담

○…물 많이 먹는 하마는 싫어=산은지주가 국내 헤드헌팅업체를 통해 KDB대우증권 차기 사장감을 물색중인 가운데 하마평에 오른 W자산운용 사장이 불편한 속내 드러내. 이 사장은 “내가 지속적으로 증권사 사장 후보에 거론되고 있는 것 보면 내 자리를 탐내는 사람이 많은가 보다”고 일축. 이어 우스갯소리로 “하마평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는데 하마는 물을 좋아하고 많이 먹지 않느냐”며 “하마평에 내 이름이 자주등장하는 것은 나보고 물 먹으라는 얘기”라며 뼈있는 농담 건네기도.○…HMC투자증권, 현대차 광고에 숟가락 얹기(?)= 최근 여의도 증권가에는 HMC투자증권이 현대차 광고 덕을 보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아. 현대차 이미지 광고에 출연하는 차 번호판에 릫HMC릮라는 영문 이니셜 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 업계 관계자들은 HMC투자증권이 현대차의 유명세에 편승하려고 자사의 영문 이니셜을 끼워넣은 것 아니냐고 오해. 하지만 사실은 현대차 이미지 광고가 미국에서 방영하는 광고를 그대로 가져와 목소리만 덧입힌 것. 미국에서는 현대차가 릫HMC(Hyundai Motor Company)릮라는 약자로 쓰이고 있어 광고에도 자연스럽게 삽입됐던 것.○…주담이라 부르지 마세요=코스닥상장사 IR담당자들이 주식담당자(주담)으로 불리면서 불편한 속내 드러내. 법적 용어도 IR담당자인데 주담으로 통칭되면서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투자자들로부터 항의 받아. 한 IR팀 직원은 “주주들이 전화해서 주가 관리하는 사람이라면서 뭐하냐고 항의하고 무리한 요구를 해 와 스트레스가 엄청 나다”고 하소연. 언론에서라도 주담이라는 용어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신신당부.○…금융소비자 보호하려다 감독망 구멍(?)= 최근 금융감독원 조직개편 및 인사에서 금융소비자 보호처 신설되고, 금융교육국 등 신규부서도 들어서면서 검사부문에서는 인력난 호소. 금융소비자보호 부문에서 인력 많이 빼가면서 기존 감독, 검사부문 인력난도 가중. 조사국의 경우 각팀당 4명이 정원이지만 3명인 팀이 더 많을 정도라고.김소연 기자 nicks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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