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부산, 대구, 청주 등 지방에서 백두산으로 향하는 하늘길이 넓어진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지방에서 출발하는 백두산 관광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6월 26일부터 9일 1일까지 부산~옌지(연길) 부정기노선을 매주 화요일, 토요일 2회씩 총 20편 운항키로 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내달 27일부터 대구~옌지노선과 청주~옌지노선을 각각 18편, 20편 띄운다. 주 2회 일정으로 수요일과 토요일 운영된다.현재 대한항공은 인천~옌지 간 정기노선을 주 5회 운항중이나, 여름철 백두산 관광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지방발 부정기노선을 확충키로 했다. 백두산과 그 일대는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휴가철 직장인에게 각광받는 여행지 중 하나다. 제주항공 또한 내달부터 부산~옌지 간 부정기편을 띄우며 대한항공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주항공은 6월2일부터 한달간 주 2회씩 부정기편을 운항키로 했다.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주도인 옌지는 백두산 여행을 위해 거쳐야만 하는 도시다. 그간 지방에서 출발하는 백두산 여행객들은 인천으로 이동해 연길노선에 탑승하거나, 심양 등 국제선을 이용해 중국에 입국한 후 버스, 기차, 국내선 등으로 백두산을 방문해왔으나, 이번 부정기편 개설에 따라 올 여름 백두산 여행길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옌지에서 백두산까지는 버스로 4~5시간이 걸리지만, 심양에서 백두산까지는 10시간 이상 소요된다.여행업계 관계자는 "옌지노선은 여름철이면 항공사들이 부정기편을 띄우는 대표적 인기노선"이라며 "지방발 노선이 운영되며 여행객들의 편의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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